일본 “안중근은 범죄자”…중국 하얼빈역 표지석 건립에 불만 표시

입력 2013-1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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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한국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현장을 보여주는 표지석을 설치하는 것과 관련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19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안중근은 범죄자라는 일본의 입장을 계속 한국 정부에 전하고 있다”며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이런 움직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는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한국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의 회동에서 “지난 6월 한중 정삼회담에서 논의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사의를 표시한 것과 관련된 언급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지난 7월 방송에 출연해 표지석 설치와 관련해 “이토 히로부미는 초대 일본 총리이며 (나의 지역구인) 조슈에서도 존경하는 위대한 인물”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불만을 피력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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