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송강호, “연기한 이래 처음 대사 연습했다”…왜?

입력 2013-11-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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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송강호(사진 = 뉴시스)

배우 송강호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대사 연습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송강호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변호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변호인’ 출연 이유와 촬영 에피소드,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송강호는 “본의 아니게 올해 3번이나 인사드려 죄송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올해는 이번이 마지막이다”고 재치 있는 첫 인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극중 송우석 변호사에 대해 “부산사투리 특징이 말이 빠르다. 법정용어인데다가 대사량이 많았다”며 “연기한 이래로 처음 대사 연습을 했다. 그 전에는 연습 안 하고 연기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이어 “이번에는 4~5일 전 세트장에 들어가 혼자 연습했다. 양우석 감독과 오달수가 격려해주고 많이 도와줬다.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나 때문에 촬영이 지체되는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송강호는 또 “촬영장에서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학창시절 공부를 이렇게 했다면 이 꼬라지는 안 됐을텐데...’라는 말을 했다. 공부의 맛을 알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으로 재구성된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당시를 살았던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송강호를 필두로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이성민, 조민기 등이 출연한다. 내달 19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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