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유엔서 첫 투표권 행사

입력 2013-11-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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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정못한다” 비난

지난해 11월 유엔 옵서버 국가 자격을 얻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선출 표결에 참석해 18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주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가 유엔 193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표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자 대부분의 유엔 회원국 대표들은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만수르 대표는 투표권을 행사한 뒤 “오늘 투표권 행사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자유·독립 국가로서 유엔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반면 데이비드 로엣 유엔주재 이스라엘 차석대표는 “팔레스타인은 공식 국가가 아니라는 이스라엘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는 등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이번 투표권 행사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만수르 대표는 “이번 투표권 행사는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정식 회원국이 돼야 한다’는 유엔총회의 바람이 나타났다”며 “대다수 회원국들이 기립박수로 환영한 것도 이를 보여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투표권 행사를 계기로 유엔 공식 회원국 자격을 얻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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