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 삼성 '갤럭시노트3'ㆍLG 'G2'의 절반 값...대체 왜?

입력 2013-11-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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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5 갤럭시 G2

▲구글이 선보인 넥서스5의 파격적인 가격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거품논쟁을 불러왔다. 사진 왼쪽부터 최근 선보인 삼성 갤럭시노트3, LG G2, 출시 예정인 넥서스5. (사진=뉴시스, 구글)

구글이 LG전자와 함께 만든 스마트폰 ‘넥서스5’의 출시를 앞둔 가운데 스마트폰 가격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세계에서 한국 스마트폰의 평균가격(ASP)은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가격은 전세계에서 홍콩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가격 논쟁이 불거진 이유는 오는 22일께 한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구글의 넥서스5 때문이다.

넥서스5는 ‘갤럭시노트3’와 ‘G2’ 등 최신 스마트폰에 견줘 성능이나 화면 크기는 별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스마트폰의 가격 거품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관측된다.

넥서스5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4.4 킷캣이 처음 탑재된 스마트폰. 구글이 제조사나 앱(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등이 참조할 수 있도록 LG전자와 함께 만든 레퍼런스(기준)폰이다. SKT과 KT, CJ헬로비전이 지난 15일부터 예약 가입 접수를 받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졌다.

넥서스5는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중앙처리장치(CPU)는 삼성전자가 9월 내놓은 갤럭시노트3, LG전자가 8월 출시한 G2와 같은 2.3㎓ 쿼드코어를 채택했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노트3가 5.7인치, G2가 5.2인치로 넥서스5가 약간 작다.

기능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지만 가격 차이는 크다. 넥서스5 출고가는 16기가바이트(GB) 제품이 45만9000원, 32기가바이트 제품이 51만9000원이다.

갤럭시노트3 출고가가 106만7000원(32GB)이고, G2 출고가가 95만4800원(32GB)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두배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넥서스5는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에 비해서도 싸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갤럭시윈은 1.4㎓ 쿼드코어 칩과 4.65인치 크기 화면을 장착했다. 카메라 성능도 후방 500만 화소-전방 30만 화소이고, 하드디스크도 8기가바이트로 넥서스5에 한참 떨어지지만, 출고가(55만원)는 넥서스5보다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넥서스5 제조사인 LG전자는 “넥서스5가 레퍼런스폰으로 기본 운영체제만 탑재돼 있지만, G2에는 ‘노크온’, ‘모션 콜’, ‘플러그 앤 팝’, ‘스마트 링크’ 등 엘지전자 고유의 기능(UX·사용자 경험)들이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가격 논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내놓은 ‘전망 : 휴대전화, 월드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고급(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ASP)는 643.3달러(약 73만원)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대상 48개국 가운데 홍콩(814.6달러)에 이어 2위다.

넥서스5, 갤럭시, G2 가격을 접한 네티즌들은 "넥서스5, 갤럭시, G2 가격 납득이 안된다 납득이", "넥서스5, 갤럭시, G2 가격, 결국 소비자가 판단할 것", "넥서스5, 갤럭시, G2 가격, 조금 더 좋은 성능을 위해 지불하는 금액이 너무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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