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총재가 환율 안정이 최우선 순위라며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전날 연례 금융인 만찬 연설에서 “경제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BI는 지난 12일 전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현재 금리가 7.5%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르토와르도조 총재는 “긴축 기조는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 구조조정 과제와도 들어맞는다”며 “인도네시아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5.6%로 둔화한 것은 불가피한 것으로 인도네시아가 새 성장 균형점에 도달하기 전에 나타나는 조정 국면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해 달러당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15%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