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 매도 공세에 1960선 후퇴

입력 2013-11-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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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공세에 1960선으로 밀려났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92포인트(1.60%) 하락한 1963.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60선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9월 6일(종가. 1955.31) 이후 두달여만의 일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축소) 우려로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2.32포인트 밀린 1993.16으로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전 관망하던 기관도 매도에 가담하면서 부담을 더했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에서까지 매물이 출회돼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1964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410억원을 쏟아냈다. 개인이 2303억원을 사들였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에서 차익거래 825억원, 비차익거래 1706억원 순매도로 총 253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기가스(0.23%), 통신(0.2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장비(-2.52%), 전기전자(-2.26%), 철강금속(-2.08%)이 2% 이상 조정을 받았고 제조(-1.99%), 운수창고(-1.79%), 금융(-1.63%), 의료정밀(-1.6%), 화학(-1.33%), 기계(-1.23%), 종이목재(-1.23%), 서비스(-1.14%) 등도 고전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팔자’에 141만원 선으로 밀려났으며 미국 특허소송 패소 소식에 현대차(-2.01%), 현대모비스(-2.32%), 기아차(-2.10%) 등 현대차 3인방도 2% 이상 하락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신한지주(-3.28%), KB금융(-1.77%), 하나금융지주(-2.94%) 등 금융주들도 고전했고 현대중공업(-4.48%), 현대미포조선(-4.05%), 한진중공업(-5.56%) 등 조선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3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요금인상 기대감에 한국전력은 1.35% 상승했으며 SK텔레콤(0.90%), 롯데쇼핑(1.92%) 등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한 2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582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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