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19일 만에 1060원대서 1070원대로 진입

입력 2013-11-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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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영업일 기준 19일 만에 1070원대로 진입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6원 오른 1072.5원에 마감을 했다. 이날 환율은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전 거래일보다 2.1원 상승한 106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7.3%,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시장의 예상보다 고용사정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로 예상을 웃도는 데 이어 고용지표도 호조를 나타내자 뉴욕증시는 상승했고, 이는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를 끌어 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따라 전날보다 7.57포인트(0.38%)나 내린 1977.30으로 마감했다.

결국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를 부각시키면서 원·달러 환율을 장후반까지 계속 상승세로 이끌어갔고, 1070원을 돌파하는 데까지 힘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마감장에서 지난달 15일 1071.5원에서 1066.8원로 전환된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19일 만에 다시 1070원대로 접어들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 호조가 국내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내일 환율은 ‘되돌림’ 현상이 있을 수 있으나 낙폭은 제한적이고, 1070원대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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