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주요뉴스]황찬현 감사원장 후보 청문회·토니안 붐 불법도박 조사 등

입력 2013-11-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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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태풍 하이옌 피해, 현지 한국인 40여명 연락두절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1만여명이 숨진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수가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태풍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11일 태풍 하이옌의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 등 레이테 섬의 태풍 피해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한국인 가족과 친지를 찾아달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인근 사마르 지역에도 한국인 여행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연락두절 상태인 사람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대사관은 이날 현지에 영사와 행정원을 파견한 데 이어 대사관 직원 1명을 추가로 급파,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부 또한 신속대응팀을 피해지역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황찬현 청문회“감사원 독립성 위해 외풍 막는 버팀목이 되겠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11일 열린 감사원장 임명동의를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감사원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어떤 외풍도 막아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날 “감사원의 독립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국민을 위한 감사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면서 “감사원의 독립성이 의심받게 되면 아무리 훌륭한 감사 결과라도 그 권위와 신뢰는 뿌리째 흔들리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논란과 오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사원이 신뢰받는 감사원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감사를 외풍과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이석채 배임' 혐의… KT 3차 압수수색

KT 이석채 회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KT 사무실과 임직원들의 주거지 등 13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KT 서초 사옥과 관계사, 계열사 및 임원 주거지 등 13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들 KT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에서 사옥 매각 및 계열사 주식 매입·인수 과정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경기도 분당의 KT본사와 서울 광화문·서초 사옥, 이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자택 등 16곳을 1차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달 31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는 분당·서초·광화문 사옥과 임직원들의 사무실 및 주거지 등 8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 차량 블랙박스 3개중 2개꼴로 성능기준 미달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의 주요 성능이 3개 중 2개 꼴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원시스템(AC1), 피타소프트(DR380-HD) 등 6개 제품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블랙박스 31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상품질 △동영상 저장 성능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시험대상제품 31개 중 21개 제품은 일부 품질이 KS(한국산업표준)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번호판 식별성 평가에서는 한선유통의 ‘이글아이 G-Snese’ 등 5개 제품이, 시야각 평가에서는 모두스코리아의 350HD, 에이치디비정보통신의 ‘P3’ 등 12개 제품이 기준에 미달했다. 반면 몇몇 제품은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타소프트의 ‘DR380-HD’, 코원시스템의 ‘AC1’, 팅크웨어의 ‘FX500 마하’, 아이트로닉스의 ‘ITB-100HD SP’, ‘삼보컴퓨터’의 ‘TGB-F1’ 등 5개 업체의 6개 제품이 번호판 식별성과 밝기 적응성 등 영상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 자동차 하루 평균 주행거리 43.6㎞

자동차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43.6㎞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은 2012년 국내 자동차 하루 평균 주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주행거리가 하루 평균 43.6㎞, 연간 1만5914㎞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자동차 하루 평균 주행거리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38.1㎞, 승합차가 55.6㎞, 화물차가 51.7㎞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34.6㎞, 사업용이 149.5㎞로 사업용이 자가용의 4.3배에 달했다. 전체 자동차 하루 평균 주행거리를 연도별로 보면 2002년에 61.2㎞로 지난해와 비교해 10년동안 28.8%(17.6㎞)줄었다.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에도 전체 자동차의 연간 총 주행거리는 2002년 3108억㎞에서 지난해 2960억㎞로 4.8% 감소했다.

◇ 빼빼로데이, 방사능 논란… 롯데·해태, 해명에 진땀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이한 가운데 롯데제과 및 해태제과의 빼빼로 제품이 일본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업체들은 방사능 우려가 있는 지역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환경단체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롯데제과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전혀 수입한 사실이 없고, 현재 빼빼로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안전한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들 지역에서 원료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태제과 역시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는 모두 고베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후쿠시마에서 들여오는 원료가 쓰인 제품은 하나도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일부 초코과자에 일본산 원료가 사용됐거나 사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 애플 '휘는 아이폰' 개발한다

애플이 ‘휘는’ 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휘는 유리(curved glass)’와 함께 압력 차이에 따라 반응하는 스크린을 적용한 차기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새로운 스크린을 적용한 차기 스마트폰을 내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차기 모델의 화면을 4.7인치와 5.5인치 크기로 키워 갤럭시노트3 등 삼성전자의 제품과 경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3의 화면 크기는 5.7인치다. 삼성은 지난 달 휘는 스크린을 적용한 갤럭시라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애플의 휘는 아이폰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나탈리 케리스 애플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불법도박 혐의'토니안, 붐도 조사… 이수근, 탁재훈 이어

검찰이 개그맨 이수근, 방송인 탁재훈, 가수 토니안에 이어 붐에 대해서도 '불법도박' 혐의로 소환 조사를 벌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경기의 승리팀을 예측해 휴대전화로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방식으로 한 번에 수십만~수백만원씩 모두 수억원의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연예인 수 명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벌인 후 향후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이후 개그맨 이수근과 가수 토니안, 방송인 탁재훈 측은 11일 소속사를 통해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고,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인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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