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의 타이위안 출신 남성…과거 절도죄로 9년 실형
중국 공안이 산시성 타이위안시 공산당 본부 건물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폭발 사건 용의자를 구속했다고 8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공안이 구속한 용의자는 41세의 타이위안 출신 남성으로 이름은 펑즈쥔(豊志均)이다. 용의자의 자택에서 사제 폭발물과 범행에 이용된 차량 등 증거가 다수 발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용의자는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지난 6일 타이위안에서는 오전 잇따른 폭발로 1명이 사망하고 최소 8명이 부상했다. 현장에서 작은 철구슬과 전자회로기판 등이 발견돼 지난 4월 미국 보스턴 테러 당시처럼 일상용품으로 만들 수 있는 사제폭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국은 당과 정부에 불만을 품은 자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펑즈쥔은 과거 절도죄로 9년 실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타이위안은 경비가 삼엄하게 깔린 가운데 공안이 고속도로 입구와 버스터미널 철도역 등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