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두 남자가 부르는 ‘김광석’

입력 2013-11-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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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 김준수·박건형 더블 캐스팅

▲10월31일 열린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는 노래'의 제작 쇼케이스. (사진=노시훈 기자)

고 김광석의 노래로 꾸며진 창작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12월16일 첫 막을 올린다. 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자된 ‘디셈버’는 첫 뮤지컬 연출에 도전하는 장진 감독의 필력, 김준수·박건형 등 스타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일 진행된 ‘디셈버’의 1차 티켓 오픈에서는 김준수 출연의 총 15회차 중 90%인 4만 석이 판매돼 최고의 뮤지컬 흥행 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광석의 미발표곡인 ‘12월’과 ‘다시 돌아온 그대’가 김준수와 박건형의 목소리를 통해 대중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더 기대를 모은다. 이에 김준수는 “마치 보물함에서 보물을 꺼내는 기분이었다. ‘디셈버’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형 역시 “김광석을 못 잊는 사람들의 노래를 항상 들어왔지만, 내게 그의 노래는 낯섦이었다. 관객에 새로움과 익숙함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킬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진 감독은 김광석의 노래로 엮은 앞선 작품인 뮤지컬 ‘그날들’(2013)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내비쳤다. 장 감독은 “최근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상을 받기도 한 ‘그날들’과 비교당할까 중압감도 든다”며 “감성적인 김광석의 노래로 대극장을 꽉 채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장 감독은 “뮤지컬 장르에 오랜 꿈이 있었다. 까다로운 옵션의 라이선스 뮤지컬보다 창작극이 하고 싶어 그간 선뜻 하지 못했다. 정말 어렵게 제작한 창작극 ‘디셈버’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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