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물량폭탄 쏟아지나

입력 2013-11-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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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반공모유증에 신주 유입 … BW 물량도 ‘대기 중’

SK그룹의 코스닥 상장사 SKC솔믹스가 첫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그러나 유상증자 신주와 워런트 행사 주식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가가치 희석이 우려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C솔믹스는 오는 1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36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발행가액은 주당 1120원이며, 발행될 신주는 1213만주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는 현재 발행주식수(1946만5287주)의 62%나 되는 대규모 물량이다. 오는 27일에 상장될 예정으로 다량의 주식 유입에 따른 주가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신주 외에도 아직 행사되지 않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물량이 대기 중이라는 것이다.

먼저 지난 2010년 발행된 300억원 규모의 BW에서 행사가능 주식수 307만106주가 언제든지 출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년 6월 30일까지 만기일로 당장 7개월 안에 발행주식수가 또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이어 올해 8월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BW가 내년 8월 말부터 신주인수권 행사가능일이 되면서 잠재적 물량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제6회 무보증 BW의 행사가액재조정이 한도금액까지 이루어져 권리가 행사될 경우 688만2177주가 잠재적으로 출회될 수 있다”고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SKC솔믹스는 주가가치 희석의 ‘우려’가 아닌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위험성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의 투자금액 손실 위험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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