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측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의사 전달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7일 한 언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 회장이 이석채 KT 회장의 사임 결단에 영향을 받아 최근 청와대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청와대와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조만간 후임 인선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정 회장의 사퇴표명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부 언론에서 정 회장 사퇴 표명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는 오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 사퇴설와 관련해 사퇴가 아니라는 내용으로 공론화돼 거론되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MB 정부 시절인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1년4개월가량 남겨두고 있다.
정 회장은 1975년 포항제철에 입사해 제강부장, EU사무소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부문장 등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