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수능이 있을까?…명문대 입학이 출세 보장

입력 2013-11-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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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우리의 수능시험처럼 대학 입시제도가 있을까?

7일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우리의 수능과 비슷한 '대학 예비 시험'이란 제도가 있다. 일부 특수대학을 제외하고는 우리의 수능처럼 대학 입시 시험이 치뤄진다. 최근에는 사상적인 교육수준보다는 개인별 학력 수준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11월 중순부터는 '대학 추천을 위한 예비 시험'을 보고, 그 중 성적 상위 20%의 학생들이

그 다음해에 치를 본고사를 치른다. 북한의 대학 진학률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북한의 대입 필기시험은 필수과목인 김일성 혁명역사, 김정일 혁명역사가 중심. 우리로 치면 국사에 해당한다. 시험과목은 국어, 물리, 화학, 역사, 지리 등이다.

대학의 특성에 따라서 한 과목을 대학의 특성에 맞는 다른 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다. 즉 김일성종합대학의 문학대학인 경우에는 화학 대신 창작실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공계열의 대학에서는 국어 대신 수학이나 대학의 특성에 맞는 다른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외국어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이 대학이나 전문학교에 추천된 경우에는 외국어 대신 화학으로 입시를 치를 수 있다.

입시 일정은 학교의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3∼4월에 치러진다. 일반적으로 대학과 전문학교 주간이 2월 29일∼3월 4일이며, 공장대학과 공장전문학교 입시가 3월 1∼3일, 평양외국어대학 학원반, 함흥컴퓨터기술대학 학원반 입시가 3월 14∼18일, 대학과 전문학교 통신교육 입시가 4월 27∼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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