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말리전에 해왔던 것을 연속성이 있도록 경기하는 것을 원한다.”
홍명보 감독은 5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 발표와 함께 홍 감독은 대표팀 선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5일(스위스 전)과 19일(러시아 전)에 펼쳐지는 두 A매치 경기를 대비해 4일 홍명보 감독은 23명의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팀워크의 지속성을 원칙으로 새로 발탁된 선수들은 고명진(서울), 남태희(레퀴야), 신광훈(신광훈), 김신욱(울산) 등 4명이다. 특히 김신욱은 4개월 만에 재 발탁됐다. 홍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좋은 컨디션이다. 2~3개월 만에 얼마나 발전했는지 모르겠지만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김신욱의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김신욱을 썼을 때 팀이 전체적으로 단순해진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김신욱은 상대에 위협적인 포지션에서 쓰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아스날의 박주영은 이번에도 발탁되지 못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은 아직 100% 준비가 안 됐다. 팀에 들어와 모든 걸 발휘하기에는 준비가 덜 됐다”고 밝히며 이번 명단에서 그를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 1월 이적 시장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이며 박주영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일 여지를 남겼다.
이번 평가전의 목표는 팀의 조직적인 완성이다. 브라질과 말리 전 이후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의 방향을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호흡 맞추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원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