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남녀불평등 극복한 첫 여성지도자”-BBC

입력 2013-11-04 06:34

영국 방송 BBC가 박근혜 대통령을 남녀 불평등이 최고 수준인 국가에서 나온 ‘최초의 여성 국가 지도자’로 소개했다.

BBC는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지난 1일(현지시간) 인터넷 프로필 기사를 이같이 업데이트했다. BBC는 이 기사에 박 대통령의 성장배경과 대선 과정, 대북정책 등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국가 안보와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으며 북한에 대해서는 단계적 신뢰를 구축해나가는 동시에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에는 단호히 대처할 뜻을 강조했다고 BBC는 전했다.

방송은 또 박 대통령이 20년 가까이 집권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1974년 22살의 나이에 어머니의 저격 사건을 겪고 5년 동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경제 개발을 이끌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동시에 반대세력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지연시켰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박 대통령이 아버지 시절의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취임 첫해 불거진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논란으로 박 대통령이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