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9.80포인트(0.45%) 오른 1만5615.55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4포인트(0.06%) 상승한 3922.04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10포인트(0.29%) 내린 1761.6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은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전월의 56.2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5.0를 모두 웃돌았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51.8을 기록해 예비치(51.1)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 전월 52.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제조업 PMI 호조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PMI가 5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51.2를 웃돌고 전월의 51.1에서 오른 것이다.
에릭 그린 펜캐피털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경제지표가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자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앞당겨 12월에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경제 지표의 성적이 좋을수록 이러한 우려는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발언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플로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지난 9월 양적 완화 정책을 축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4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연준 재무제표 규모에 대해 특정 달러 한도를 설정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핵심적인 노동시장 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전날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퍼스트솔라는 18% 급등했다. J,C페니는 ITG인베스트먼트 리서치가 3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8.5% 뛰었다.
3분기 실적이 악화한 쉐브론은 1.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