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는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

입력 2013-11-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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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5일부터 외관 조명을 바꾸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외관 조명.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했다. 이는 올해 마지막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 모시기’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은 이 날부터 건물 외벽에 설치한 각종 소품 주변의 조명과 대형 트리의 점등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 외관 조명 장식을 시작으로 11월 초까지 각 점포 내·외부를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로 대폭 단장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소원을 말해봐’란 주제에 이어 올해에는 ‘루돌프’와 ‘눈꽃’을 소재로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끌어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말까지 전 점의 외벽에 설치한 조명으로 도심의 밤을 수 놓는다. 본점 본관은 외벽 라인에 따라 은은한 황금빛 조명을 설치하고, 창문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스토리를 담은 실루엣을 연출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대구점을 시작으로 13개 전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한다. 특히 오는 15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은 업계 최초로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여하는 기법인 ‘미디어 파사드’ 형식의 크리스마스 외관을 설치한다.

매년 화려한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은 올해 ‘보석(주얼)’을 주제로 한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또 총 54개의 대형 선물상자를 쌓고, 특수 필름을 활용해 보는 각도와 날씨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1월부터 약 두 달간 창사 기념 이벤트를 비롯해 각종 사은 행사가 몰려 있는 만큼, 백화점들이 미리 분위기 뛰우기에 나선 것”이라며 “지난 가을 정기 시즌의 매출이 기대치 보다 낮아 주요 백화점들의 송년 행사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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