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리무진' 제원 공개…연비가 2km도 안돼?

입력 2013-10-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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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비스트'. 6.8톤에 이르는 무게 탓에 최근까지 디젤 엔진을 써왔다. 최근 버전은 가솔린 엔진으로 바뀐 상태다. (출처=미디어닷지엠)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세부사항이 공개됐다.

먼저 연비부터가 관심을 모은다. 차 무게가 6.8톤에 이르는 탓에 1리터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가 고작 1.6km다.

GM의 트럭을 기본으로 캐딜락 리무진으로 개조한 이 차는 괴수, 이른바 '비스트'로 불린다. 방탄은 기본, 도어 두께만 22.86cm(8인치), 창문 두께는 12.7cm(5인치)다. 도어가 너무 두껍고 무거워 실내에서 문을 열기가 어렵다고 전해져 있다.

엔진룸과 연료통 역시 특수 커버로 둘러놨다. 만일의 화제를 대비해 실내에 소화기를 비치했다. 여기에 견고특수 도어락, 야간 시야를 넓혀주는 나이트비젼 카메라, 위성전화와 영상회의용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들이 들어있다.

대통령이 타는 리무진이지만 의외로 최근까지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차체가 너무 무거워 가솔린 엔진으로 초기 가속력을 이끌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초강대국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이지만 부끄럽게도 지난 3월에는 이스라엘에서 차가 고장나 멈추기도 했다. 실수로 디젤엔진에 휘발유를 주유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신형 리무진은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지난 3월 이스라엘 국빈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을 태운 비스트가 고장을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견인되고 있는 대통령 전용 리무진(사진=뉴시스(텔레그래프 인터넷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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