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GDR발행 통해 미얀마·캄보디아 지배력 강화”

입력 2013-10-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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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브랜드 ‘대한(DAEHAN)’의 판매를 확대하고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해외주식예탁증서(GDR) 상장을 결정했습니다.”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DR 발행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28일 싱가포르 거래소를 통해 GDR를 발행, 약 1억3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사업 자금을 확보키로 결정했다.

오 회장은 “기존 라오스 내 승용차에 국한했던 할부 금융 서비스를 내년부터는 자체브랜드 트럭, 상용차, 건설 중장비 전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얀마, 캄보디아 등 신규 시장에서도 할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에서 현대·기아차의 중고차를 수입 판매하면서 성장해왔다. 올해는 자체 제작한 ‘대한’까지 출시하면서 도요타를 제치고 라오스 현지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오 회장은 “자체 생산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극 구매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 내년 상반기에는 더욱 높은 품질의 1톤 트럭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후 2.5톤, 픽업 드럭 등 다양한 모델을 라인업해 관련시장을 확실하게 장악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미얀마의 인구는 6400만명이다. 코라오홀딩스가 성공을 거둔 라오스(1500만명)보다 약 4배 더 많다. 그러나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6대에 불과하다. 라오스(36대)의 5분의 1이다.

오 회장은 “지난 8월 미얀마 수도 양곤에 오픈한 대규모 전시장(쇼룸)이 두달여만에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하루 평균 약 200~300여명의 방문객이 매장을 찾고 있고 있고 고객 호응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폭발적 자동차 수요가 기대되는 캄보디아는 내년 1분기부터 자체브랜드 ‘대한’과 픽업트럭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현지법인도 설립했다.향후 인도차이나반도의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각오다.

오 회장은 “코라오 자체 브랜드 차량은 한국산 엔진을 사용해 안전성과 성능이 뛰어나고 자체 조립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매력적인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며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모두 갖춘 코라오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은 라오스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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