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 뉴 쏘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박스카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2일 이삼웅 기아차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쏘울’ 신차발표회를 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올 뉴 쏘울은 2008년 ‘쏘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개성적인 스타일과 첨단 이미지를 결합, ‘보여주고 싶고 타보고 싶은 편안한 차’로 새롭게 탄생했다. 기아차는 이번 올 뉴 쏘울을 계기로 쏘울을 기아차 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가치를 담은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게한다는 계획이다.
정선교 기아차 국내상품팀장(부장)은 28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올 뉴 쏘울 시승회에서 “올 뉴 쏘울은 국내 소비자의 높은 상품성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스타일 뿐 아니라 승차감, 안전성까지 등 기본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올 뉴 쏘울의 외관은 기존 쏘울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독창적인 디자인 포인트를 각 요소에 적용하고 고급화해 쏘울 만의 디자인 DNA를 재해석했다. 기존 검은색의 A필러와 캐노피 스타일의 지붕 디자인은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전면부는 보다 입체감을 강조하고 후면부는 대담한 면 분할로 첨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차체와 지붕을 서로 다른 색깔로 조합한 ‘투톤 루프’와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내·외장 주요 부위에 특정 색상을 적용한 ‘칼라존’ 고객들의 개성을 나타내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내장 디자인 역시 스피커와 에어벤트가 결합된 ‘에어벤트 일체형 스피커’와 인체공학적 설계로 플로어 콘솔에 위치한 시동 버튼으로 독특한 디자인 포인트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올 뉴 쏘울의 연 2만대 판매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쏘울은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2011년 초까지 월 2000여대가 팔리는 국내 박스카의 대표 주자였다. 과거 판매 수치를 고려하면 올 뉴 쏘울 역시 출시 이후 월 1600~17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올 뉴 쏘울은 BMW그룹의 ‘미니쿠퍼’의 최고 상위 트림보다 최대 2500여만원 가격이 싸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올 뉴 쏘울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럭셔리 1595만원 △프레스티지 1800만원 △노블레스 2015만원이며, 1.6 디젤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1980만원 △노블레스 2105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