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안먼 차량 돌진은 위구르족 테러?

입력 2013-10-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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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탑승객 중 2명 위구르인 정보 돌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차량이 관광객 사이로 돌진해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세력이 테러를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이징 공안당국은 위구르족의 테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초점을 여기에 맞추고 있다.

공안당국은 돌진 차량 탑승객 3명 중 2명이 위구르족 남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에서도 이날 새벽 베이징 공안당국의 수사정보가 잠깐 돌았다가 즉시 삭제됐다.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2명의 위구르족은 모두 신장위구르자치구 출신이며 나이는 각각 43세와 25세다.

양자의 관계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공안은 이들이 용의자라고 단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인터넷에서는 용의자 차량으로 지목된 신장 차량 4대의 번호가 올라오기도 했다.

사건 목격자들은 전날 차가 돌진했을 때 차량 탑승객이 검은 깃발을 안에서 흔들고 있었으며 여기에 쓰여진 글자는 한자가 아니라 소수민족의 글자인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차량에 폭발물이 실려 있었다는 증언도 인터넷에 올라왔지만 당국은 즉시 삭제했다.

시진핑 등 중국 지도부는 다음달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라는 중요한 행사가 열리기에 앞서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에 강한 충격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안당국은 이날 톈안먼 주변 경비와 검문검색을 부쩍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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