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총리 담화, 정국호도용 물타기”

입력 2013-10-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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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전날 대국민 담화에 대해 “빈껍데기 담화였다. 문제의 본질인 국가기관의 선거개입과 관련해 대통령은 손톱만큼도 입장변화가 없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혹평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한마디로 시간벌기용 대국민이벤트, 정국호도용 물타기 담화였다”며 “검찰 수사를 자신들 입맛대로 요리해 흐지부지 만들고, 선거개입 사건을 뭉개고 가겠다는 것이고 국정원 개혁을 회피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은 해법이 아니라 문제다. 약이 아니라 독이 되고 있다”며 “엄정한 진상규명 의지와 책임자 문책, 제도개혁을 통한 재발방지 의지를 밝히고 새누리당에 권한을 줘서 국회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 지명 등과 관련해선 “PK(부산·경남) 향우회 인사는 또 한번의 인사 참사”라고 규정한 뒤 “능력이 아닌 말 잘 듣는 사람을 찾다보니 지연· 학연에 의존하고 이런 향우회 동문회 인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금 가입자가 기초연금을 다 받겠다는 것은 욕심’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해선 “성실히 국민연금을 납부한 대다수 국민을 욕심쟁이로 매도한 것”이라며 “자질도, 깜냥도 안 되는 사람이 복지부 장관을 하겠다는 게 욕심”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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