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금 보유량 줄였다

입력 2013-10-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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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달 올들어 처음으로 금 보유량을 줄였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멕시코가 17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량을 줄인 가운데 러시아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12개월에 걸쳐 금 보유량을 늘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IMF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의 금 보유량은 0.37t 줄어든 1015.1t을 기록했다. 캐나다 역시 3t을 줄였으며 멕시코는 0.1t 줄여 123.5t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카자흐스탄의 9월 보유량은 2.52t이 늘어난 137.04t을 나타냈다. 터키도 2.9t을 늘려 총 490.3t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달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시장의 전망과 다르게 매월 850억 규모의 국채매입하는 경기부양책 규모를 축소하지 않기로 하면서 금값은 크게 하락했다. 지난 8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전망으로 신흥시장의 증시와 통화 가치는 급락했다.

상당수의 투자자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베팅하면서 금 수요가 줄었다. 금값은 올들어 19%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피어 리차드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달간 투자자들은 신흥시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금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면서 “상장지수펀드(ETF) 매도와 맞물려 전체적인 가격이 합리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거래소에서 금현물 가격은 지난달 4.8% 빠졌으며 ETF도 29% 떨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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