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커브드 스마트폰 ‘LG G플렉스’ 공개… 배터리도 휘었다

입력 2013-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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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플렉스.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첫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Flex)’의 주요 사양과 디자인을 공개했다. LG전자는 그룹 관계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상하로 휘어진 진정한 커브드 디자인, 혁신적 하드웨어, 진정한 커브드를 느낄 수 있는 사용자 경험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는 다음 달 중순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LG G플렉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LG G2의 출고가가 95만4800원이었다는 점을 봤을 때, 이 제품은 90만원대 후반에서 100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상하로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이라며 “디자인, 하드웨어, UX 모두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배려한 LG G플렉스가 커브드 스마트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세계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LG화학이 개발한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를 적용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플라스틱 OLED 공법은 유리기판이 아니라 탄성도가 높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OLED 소자를 입히는 방식이다. 커브드 배터리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스택앤폴딩(Stack&Folding)’ 기술이 적용돼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스트레스가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커브드 형태이지만 기존 일반 배터리의 최대 용량 수준인 3500mAh를 탑재했다.

특히 LG G플렉스는 상하로 휘어져 있어 가로 방향으로 돌리면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의 커브드 스크린을 보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손, 얼굴 등 스마트폰이 자주 맞닿는 곳들과의 조화를 감안해 상하로 휘어진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 통화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얼굴 가까이 댔을 때, LG G플렉스는 스피커와 마이크의 위치를 각각 귀, 입에 최대한 가까이 근접시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 목소리가 또렷하면서도, 기존과 같은 목소리로도 발신음량을 더 높일 수 있다. 제품을 바닥에 놓았을 때 제품 하단 끝 부분에 있는 스피커가 바닥 위로 올라가게 되는 점도 특징이다. 스피커 위치가 바닥과 닿아 있는 일반 스마트폰과는 달리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접촉면의 방해를 덜 받게 돼 더욱 또렷하고 맑은 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LG G플렉스.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는 또 가벼운 흠집을 수 분 이내에 없앨 수 있는 스크래치 방지 필름을 후면 커버에 입혔다. LG G2에 처음 선보여 호평 받은 후면키도 적용해 한 손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LG G플렉스에는 커브드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UX)들도 대거 탑재됐다. 이 가운데 ‘스윙 잠금화면’은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잠금화면이 움직인다. 하늘과 바다가 같이 나온 화면의 경우, 하늘 방향 혹은 아래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각각 하늘 혹은 바다가 화면 가득히 보이게 된다. 화면잠금을 해제하는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터치효과도 다르다. 하늘 부근에 손가락을 대면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현상이 나타나고, 바다에 대면 물결이 일게 된다. ‘Q씨어터’ 는 잠금화면에서 곧바로 갤러리, 비디오 플레이어, 유튜브 등을 볼 수 있는 앱으로 연결해준다. 잠금화면 상태에서 양손의 손가락을 사용해 휘어진 곡면을 따라 화면을 좌우 각각으로 동시에 열면 극장의 커튼이 서서히 열리는 듯한 효과와 함께 멀티미디어 앱들이 나타난다. 이 밖에 LG전자는 ‘노크온’, ‘게스트 모드’, ‘플러그 앤 팝’ 등 ‘LG G2’에 적용해 호평 받은 UX들도 대거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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