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닛케이, 2% ↓…중국 신용경색 우려 고조

입력 2013-10-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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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23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자금줄을 죄면서 신용경색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 급락한 1만4426.05에, 토픽스지수는 1.5% 떨어진 1195.9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8393.62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 내린 2183.11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0.82% 하락한 2만3124.16으로,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6% 오른 3212.20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83% 내린 2만691.72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화 가치는 이날 주요 16국 통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0.8% 하락한 97.35엔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9% 상승한 134.08엔을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닛산이 1.87% 하락했고 혼다는 2.78% 떨어졌다. 토요타는 0.78% 내렸다.

중국증시는 이날 시중금리가 오르고 중국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금리(Repurchase Rate)는 이날 42bp 상승한 4%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최대다.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은 대한 감가상각 규모가 상반기에 221억 위안(약 3조835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76억5000만 달러에서 세 배 증가했다.

중국 정크본드(투기등급 기업 회사채)시장의 버블 불안이 고조된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정크본드 투자수익률은 3%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미국 수익률 1%도 웃돌았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 수석 시장애널리스트는 “중국 은행들의 부실대출 감가상각이 세 배 늘었다는 것은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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