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투신 ‘팔자’에 2030선 후퇴

입력 2013-10-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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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투신권 ‘팔자’에 밀려 2030선으로 후퇴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0.37포인트(0.99%) 내린 2035.75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출구전략 연기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6.69포인트 뛴 2062.81로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39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펀드환매로 인한 투신권 ‘팔자’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전 매도를 보이던 개인도 저가매수로 돌아섰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2257억원, 1276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3512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27억원, 비차익거래 2507억원 순매수로 총 273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이 2% 이상 조정을 받았고 운수장비(-1.77%), 의료정밀(-1.5%), 서비스(-1.5%), 화학(-1.2%), 금융(-1.16%), 기계(-1.12%), 제조(-1.04%), 유통(-1.02%)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1.6%), 운수창고(1.46%), 음식료(0.73%), 증권(0.7%) 등은 저가매수세가 몰렸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애플이 5세대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iPad Air)’와 ‘아이패드 미니2’를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소폭의 조정을 받았고 현대차(-1.52%), SK하이닉스(-0.31%), LG화학(-1.14%) 등도 고전했다. 신한지주(-2.96%), KB금융(-3.5%), 하나금융지주(-2.78%) 등 금융주들이 기관 ‘팔자’ 공격을 받았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 성공 기대감에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네이버(-5.65%)도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포스코(0.16%), 기아차(0.31%), SK텔레콤(0.64%), 한국전력(2.71%), 삼서화재(1.42%) 등은 선방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한 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한 515개 종목이 내렸다. 67개는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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