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적완화 지속 기대감에 상승…다우 75.46P↑

입력 2013-10-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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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5.46포인트(0.49%) 오른 1만5467.6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2포인트(0.24%) 상승한 3929.5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01포인트(0.57%) 오른 1754.67을 기록했다.

이날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분 신규 고용이 14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18만건은 물론 전월의 16만9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실업률은 7.2%로 전달 7.3%에서 조금 내렸다. 이는 7.3%를 기록할 것이라더는 전망치보다 낮은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구직자가 감소한 것이 실업률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준이 통화 정책 결정 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양적완화 축소를 포함한 출구전략의 시행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럴 크론크 웰스파고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고용지표 결과는 연준이 연말까지 현 수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면서 “현재로서 지표는 출구전략을 가리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초 또는 3월께나 모기지증권과 국채에 대한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미국 건설 지출은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8월 건설 지출이 전달보다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5% 증가를 웃돈 것이다. 8월 건설 지출액은 연율 기준으로 915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대치였다.

시장은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3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면서 2013년 전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회사의 주가는 3.8% 상승했다.

세계최대 가전업체 월풀은 3분기 순이익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발표하면서 12% 급등했다. 델타에어라인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순익을 발표하면서 3.2% 올랐다. 운임 상승과 연료 가격 하락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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