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중학교 학생이 총격 후 자살…2명 사망

입력 2013-10-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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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의 한 중학교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21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네바다주 리노시 근교의 스팍스 중학교에서 이날 오전 7시15분께 총격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남학생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숨진 2명 중1 명은 학교 교직원이고 나머지 1명은 남학생으로 총격을 한 가해자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망한 남학생이 범행 직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총격 직후 시 당국과 경찰은 중학교 학생들을 인근 초등학교로 일단 대피시켰으며 이후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을 가까운 고등학교로 피신시킨 후 학부모들에게 인계했다.

현지 경찰이 가해자의 범행 경위와 동기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 학생이 학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신문 리노 가제트-저널은 이날 “교사가 학생들을 보호하려다가 총에 맞았다”는 내용의 목격자 진술을 보도했다.

카일 너컴(13)군은 신문에 “선생님이 학생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는데 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겨눴다”면서 “그러고는 학생이 선생님을 쐈고 선생님이 쓰러져 모두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운동장을 가로질러 피신하는 동안 총성 4∼5발을 또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학생인 미셸 에르난데스 양은 “아침에 그(총격을 저지른 학생)가 ‘왜 너희가 나를 놀리냐, 왜 나를 비웃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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