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자들' 하와이국제영화제 대상 공동수상… '춘향뎐' 이후 13년 만

입력 2013-10-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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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자들' 스틸.(CJ엔터테인먼트)

10월 20일(현지시간) 폐막한 제33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노영석 감독의 ‘조난자들’이 제레미 솔니에 감독의 ‘블루 루인(BLUE RUIN)’과 함께 극영화 부문 대상(Halekulani Golden Orchid Award for Best Narrative)을 공동 수상했다. 2000년 임권택 감독이 ‘춘향뎐’으로 대상을 탄 이후 한국영화로는 13년 만이다.

노영석 감독은 “하와이국제영화제라는 축제의 장을 즐기러 왔는데,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니 보너스를 받게 된 기분이다. 교민들이 저의 수상 소식을 자랑스럽게 여겨주시고 함께 기뻐해주셔서 더욱 행복한 마음이다. 곧 개봉하여 만날 관객들에게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가게 되어 뿌듯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한겨울 폭설로 펜션에 고립된 시나리오 작가, 친절한 전과자, 수상한 사냥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기막힌 상황을 그린 영화다. 노영석 감독 특유의 위트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난자들’은 앞서 지난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 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해외영화제에 첫선을 보였다. 또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1981년 개설된 이래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지역 국가들의 영화는 물론 매년 45개국의 관심 작을 초청해온 세계 영화축제다. 이번 33회 하와이국제영화제는 개막작으로 ‘파이널 레시피’를 상영했다. 이어 ‘감시자들’ ‘미스터 고’ ‘연애의 온도’ ‘남자사용설명서’ ‘고령화가족’ ‘스톤’ ‘범죄소년’ 등 다양한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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