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고령화ㆍ전셋값 상승 등 소비침체 원인"

입력 2013-10-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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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심화와 전셋값 상승 등으로 인해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평균 소비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분기별 실질소득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 3.6%, 0.3%, 1.3%를 기록했다. 반면 실질소비 증가율은 같은 기간 -0.7%, -0.3%, -2.4%, -0.4%를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고령화 심화, 일자리 불안정성, 소득분배 악화,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고용 안정성도 악화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취업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를 기록했지만 올 2분기엔 1.3%를 나타내며 둔화했다. 신규 취업자 수도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만6000명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 2분기에는 32만3000명 증가에 그쳤다.

연구원에 따르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분배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도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이어지는 소비 침체를 벗어나려면 노후 불안 완화, 고용 안전망 강화, 중산층 복원, 주택시장 안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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