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간이 안되네’ 산짜이 갤럭시노트3, 벌써 중국에 등장

입력 2013-10-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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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HDC가 만든 짝퉁 갤럭시노트3 'HDC 갤럭시노트3 N9000'. 출처 FASTCARDTECH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의 인기를 틈타 이를 그대로 모방한 ‘산짜이’폰이 나왔다. 제조사는 인기 스마트폰을 전문으로 복제해 판매하는 중국 HDC다.

산짜이(山寨)란 ‘산적들의 소굴’을 뜻하는 말이다. 짝퉁 제품을 은밀한 곳에서 만드는 것에 유래된 이 단어는 중국의 새로운 사회·문화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짝퉁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중국 내 인터넷 휴대폰 판매 사이트에 HDC가 제조한 ‘HDC 갤럭시노트3 N9000’이라는 제품이 등장했다.

이름은 물론, 디자인도 진품과 거의 똑같다. 특히 유튜브에 올라온 제품 구동 영상을 보면 해당 제품은 갤럭시노트3의 에어커맨드 기능까지 구현한다.

다만 사양에서는 진품과 차이가 있다. 짝퉁 갤럭시노트3는 쿼드코어 1.2GHz에 5.7인치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운영체제(OS)로는 안드로이드 4.3을 채택했다. 카메라는 1300만화소, 배터리는 2800mAh, 램은 1GB를 장착했다. 노트 시리즈의 대표 기능인 펜은 탑재되지 않았다.

가격은 185.99달러(19만8000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의 국내 출고가(106만7000원)와 비교할 때 9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HDC는 삼성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짝퉁을 내놓는 회사로 악명이 높다. HDC는 그동안 출시된 지 두 달밖에 안된 갤럭시S3를 ‘HDC 갤럭시S3’ 이름으로, 갤럭시노트2는 ‘안드로이드 노트2’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갤럭시S4의 경우 출시도 되기 전에 모조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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