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뉴시스)
오는 28일 공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가 출간된다.
‘높고 푸른 사다리’는 한 젊은 가톨릭 수사(修士)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인간 본연의 모습에 깊이 다가가 신과 영원, 죽음, 젊음처럼 근본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번 작품은 지난 3월 한겨레 신문 연재와 10월 EBS 라디오 낭독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공지영 작가가 ‘도가니’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공지영은 민주화운동으로 혼란스러웠던 1980년대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출판사, 대학원, 번역 등의 일을 했다. 1987년에는 부정 개표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이듬해인 1988년 구치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쓴 단편 ‘동트는 새벽’이 창작과비평지에 실리며 등단했다.
1994년에는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 권이 동시에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오르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다. 이른바 ‘공지영 신드롬’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후 자전적 성장 소설 ‘봉순이 언니’가 인기를 끌었고, 2011년에는 이상문학상 대상을 탔다. 2009년 출판한 ‘도가니’는 영화로 제작돼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