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미국 정치리스크 감소로 상승세 지속될 듯

입력 2013-10-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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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4~18일) 국내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디폴트로 가기 전에 민주·공화 양당은 합의를 통해 증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디폴트를 피했다는 안도감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된 3분기 실적 어닝시즌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충족시킬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19조4000억원보다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 전망치가 선조정된 만큼 영업이익을 일정부분 충족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조선운송과 건설기계의 영업이익은 아직까지 마이너스 영역으로 컨세서스가 형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한치환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 견인력은 크지 않고 글로벌 이머징 펀드로의 자금유입 강도도 약화되고 있다”며 “코스피 강세 흐름이 예상되지만 추가 상승 탄력은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강세장에서 체력을 보충한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수 규모 확대를 낙관하기 힘들다면 대형주 수익률 게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을 포함한 개별재료를 활용해 중소형주 공략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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