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가 힐링 백허그를 선보인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하 왕가네)’에서 ‘상남앓이’에 빠져있는 왕광박(이윤지)이 힐링 백허그를 예고하고 나섰다. 최상남(한주완)의 뒤에 서서 두 손으로 허리춤을 잡고, 그를 위로하는 광박의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이 공개됐다.
이윤지는 “상남과 광박의 연애가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광박이 모든 여자의 로망인 백허그를 당하는 것은 아니고 하게 된다”며 말했다. 이어 “이번 장면은 사랑에 있어서 아이처럼 순수한 광박이 상남에 대해 알아가는 중요한 장면이다. 상남의 상처를 듣는 순간 눈물을 훔치게 되고 백허그로서 슬픔을 감싸주는 광박이의 착한 모습이 그려진다”고 소개했다.
요즘 배우 이윤지보다 ‘왕가네 셋째 딸 광박’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는 이윤지는 주변에서 “너 진짜 한주완 좋아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이에 “그런 주변 반응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광박과 상남의 풋풋한 로맨스를 즐겁게 봐주시기 때문일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래도 남자로서의 감정이 없다면 연기가 어색해지지 않을까요?”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또한 연출 진형욱 감독과도 광박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감독님께서는 기술적인 연기보다는 광박이의 진심을 더욱 이해하기를 바라신다. 광박이의 순수함에 기분이 좋아지고 그러한 부분이 나 또한 연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12일 방송된 ‘왕가네’ 13회분에서 각고의 노력을 펼쳤지만 최상남의 입술을 훔치는데 실패한 왕광박은 저수지에 풍덩 빠지는 등 우여곡절 낚시 데이트를 마쳤다. 하지만 이른 새벽 길가에서 상남의 이마뽀뽀에 설레는 표정을 감출 길 없던 광박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