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3 국내 가격, 해외보다 비싼 이유있다

입력 2013-10-13 14:0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삼성 갤럭시노트3
국내 휴대폰 가격이 해외보다 더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들은 단순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위원회 강동원 의원실은 갤럭시노트3의 국내외 출고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 출고가는 106만7000원인 반면 해외 출고가격은 70~90만원대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와 국내출시가격 차이가 최대 30만원 가까이 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들은 국내 스마트폰 모델의 기능과 사후 서비스(AS)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같은 모델이라고 해도 국내 모델과 해외 모델은 서로 사양이 다르고 유통구조 자체도 다르다는 것.

예를 들어 국내 갤럭시노트3의 경우 지상파 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이 탑재돼 있으나 해외는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또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노트3에는 미국에서는 따로 사야 하는 예비 배터리, 충전용 거치대, 이어폰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기본 제공의 차이가 대략 8만~1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국내 휴대폰 가격에는 AS비용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AS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해외는 소비자들이 AS를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3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지난해 소비자시민모임의 발표에 대해서도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3의 스펙이나 구성품이 다르고, 국가마다 유통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판매가격만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공식 반박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휴대폰은 다른 제품과 달리 제조사가 통신사에게 공급하고 통신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라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약정, 보조금, 서비스 등의 정책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로 구입하는 가격은 다양할 수 있다. 이런 조건이 명시되지 않고 가격정보 위주로만 표시돼 휴대폰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