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눈 건강에 좋은 보라색 식품- 이영묵 한국가지생산자협의회 회장

입력 2013-10-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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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저하돼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눈은 예민해지기 쉽다.

눈 건강을 지키기는 음식은 보라색을 지닌 식품들이다. 가지, 자색고구마, 적채 등과 같은 보라색 식품이나 블루베리, 포도와 같은 보라색 과일에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보라색 대표 식품인 가지는 알려져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 몸에 유익한 식품이다. 가지 속 안토시아닌은 망막에서 빛을 감지해 뇌로 전달해 주는 로돕신 색소의 생성을 도와 눈의 피로회복, 백내장 예방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을 해 항암효과와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탁월하다.

한방에서는 피를 맑게 하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민간요법으로도 쓰이며, 중국에서는 부기를 빼주는 식품으로, 일본에서는 치통을 완화해 줘 섭취를 권한다고 한다.

무심코 버리게 되는 꼭지에도 가지의 효능은 숨어있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통이 있을 때 가지 꼭지 달인 물로 양치를 하면 효과적이다. 정말 가지의 효능은 가지가지인 셈이다.

올해 수능이 임박했다. 오랜 시간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특별히 눈 건강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눈에 피로가 쌓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물론 육체적인 피로까지 영향을 준다. 자녀들의 눈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고민하는 어머님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가지 요리를 권하고 싶다. 지금 바로 슈퍼에서 색이 선명하고 윤기나는 가지를 골라 간단한 가지 반찬을 상에 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선조들은 약선이라 해 좋은 음식을 약으로 생각했다. 몸에 좋은 상차림으로 올 가을 가족 건강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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