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배당가능이익 축소 논란 M&A 출자여력에 영향-대신증권

입력 2013-10-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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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1일 은행업종의 배당가능이익 축소 논란은 인수합병(M&A) 출자여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욱 연구원은 “개정된 상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기업은 이익배당 한도액을 계산할 때 과거와 달리 미실현이익을 차감해 산정해야 한다”며 “외환환산이익 및 유가증권평가이익, 파생상품평가이익 등의 경우 실제 실현된 이익이 아닌 회계상 평가익(미실현이익)이 커 은행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이 헤지 거래가 크게 늘어날수록 회계상 이익과 손실이 함께 발생하는데 이익만 차감하다 보니 배당가능이익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며 “이런 배당가능이익 축소 논란은 M&A 추진 은행들의 출자여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DGB금융과 BS금융의 경우 인수 자금 조달 방안으로서 은행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을 크게 염두에 두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경남은행 인수시 필요한 유상증자 규모가 시장에서 예상하는 금액보다는 더욱 커질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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