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부 동아시아 경제협력 조력자 역할 ‘톡톡’

입력 2013-10-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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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경제사절단 단장직… 영향력 확대

▲1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2박3일간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길에 동행한다. 사진제공 대한상의
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부의 동아시아 경제협력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1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2박3일간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길에 동행한다. 이번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방문 명단은 협회·경제단체 10명, 대기업 17명, 중소·중견기업 35명, 공공기관 9명이 등 총 71명이다. 대한상의는 중국(6월)·베트남(9월)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대통령의 연이은 해외 국빈방문에 동행하며 방문국 경제인들과 경제협력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부의 경제계 파트너 역할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대한상의 수장으로 취임한 박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회장은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의 단장을 맡았다. 지난달 베트남 경제사절단 단장직 수행에 이어 두 번째다. 더불어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명단에 네 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취임 후 인도네시아 경제·산업을 총괄하는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부 장관, 모하메드 술레만 히다얏 산업부 장관을 네 번째 만난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취임 전인 지난 1월 라자사 경제조정부 장관과 히다얏 산업부 장관을 각각 따로 만난 적이 있다. 지난달 말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 기념 비즈니스포럼’ 참석차 방한한 두 장관과 같은 테이블에서 마주하기도 했다. 또한 포럼 후에도 두 장관과 박 회장의 별도 면담이 인도네시아측 요청으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과 인도네시아 경제계 인사들의 친분이 양국 간 경제협력을 논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절단 일정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투자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상의와 인도네시아 상의 주최로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11일 경제인 오찬에는 경제사절단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 국내측 인사 150여 명이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하타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측 정부 인사와 기업인 100여 명과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산업부 장관 초청 한·인니 비즈니스 투자 포럼도 열린다. 포럼은 인도네시아의 투자환경과 국내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방안이 자세히 소개된다. 특히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투자청장이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질의를 직접 청취하는 한편 현지진출을 타진 중인 국내기업인들의 질문에도 답할 방침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방문기간 동안 대한상의와 재인도네시아 한인상의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열린다”며 “양 기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 국내기업의 애로사항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상공회의소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현지기업들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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