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증가세 이어갈 것”
한국은행이 10일 민간소비는 소득여건 및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2013~2014년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민간소비를 올해 1.9%, 내년 3.3%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취업자수 증가폭 확대,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 증가율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소비자심리지수가 올 들어 기준치(100)를 꾸준히 상회하는 등 소비심리 개선이 소비회복의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2014년 정부 예산안 중 기초노령연금, 보육료, 양육수당 등 복지예산 증액도 저소득 가계를 중심으로 소비여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계부채 부담, 높은 전세가격 등은 소비회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