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옐런 효과’에 전반적 상승…닛케이 0.80% ↑

입력 2013-10-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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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10일 오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차기 수장으로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현재 전일 대비 0.80% 오른 1만4150.49를, 토픽스지수는 0.71% 상승한 1175.1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0% 내린 2207.33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0.42% 오른 3167.98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3037로 0.01% 상승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이날 ‘건국기념일(쌍십절)’을 맞아 휴장했다.

옐런 부의장이 벤 버냉키 후임으로 지명된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옐런은 이미 검증된 지도자”라면서 공식 지명을 알렸다. 옐런은 그간 벤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정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옐런은 벤 버냉키 현 의장과 더불어 경기부양에 적극적이며 고용시장 안정에 연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둘기파’의 대표 인사다.

오바마 대통령이 셧다운 문제에 대해 의회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 갈등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플래티퍼스 자산운용회사의 도널드 윌리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미국의회가 교착상태를 곧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해결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기계수주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 8월 핵심 기계주문이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핵심 기계주문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0.3% 늘어 시장 전망인 8.5% 증가를 뛰어넘었다.

핵심 기계주문은 변동성이 큰 선박과 전력 부문을 제외하고 집계된 것으로 기업들의 자본투자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기계주문 증가는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징종목으로 자동차 주가 강세를 보였다. 토요타와 닛산이 각각 0.80%, 2.27% 상승했다. 마쯔다는 2.89% 올랐다.

홍콩증시에서는 AIA그룹가 0.54% 올랐다. 홍콩 전능실업유한공사는 0.37%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 이슈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은 지난 7월 기준 미국채 보유 규모가 1조2800억 달러(약 1377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이다.

차이나반케는 0.21% 하락하고 폴리부동산은 0.4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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