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0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임원세미나를 열고 시장선도 포털 ‘LG-LIFE’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구본무 회장은 이 날 임원세미나에서 “이제는 개선을 넘어 혁신을 추구하는 도전정신과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임원이 소통의 중심이 되어 시장선도의 일하는 문화 정착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시장선도기업이 되려면 집중할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높여온 상품력에 브랜드나 유통 역량을 더해 고객에게 인정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LG-LIFE’에서는 우선 직원들이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프로토타입핑하는 도전 프로그램 ‘퓨처 챌린저’를 운영한다. 분야는 스마트 디바이스·서비스, 차세대 IT·통신, 헬스케어·바이오, 친환경·에너지, 신소재·소비재 등이다. 직원들이 개별 또는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R&D·상품기획 등 전문가 심사를 거치게 되고, 채택된 아이디어는 프로토타입의 개발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해 필요한 비용과 인력이 지원되고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향후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가 완공되면 이를 위한 별도의 독립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LG는 아이디어 채택, 프로토타입 개발, 사업화 결정 등 단계별 성과에 따라 차별적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며, 사업화로 실제 성과를 창출했을 경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프로젝트가 실패해도 불이익을 주지 않고 인사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LG는 사업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재를 선발하는 ‘잡 포스팅’ 제도도 운영한다. 직원들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LG-LIFE내 ‘잡 포스팅’ 창구에 시장선도 상품 개발 프로젝트가 게시되면 소속 계열사에 관계없이 직원들의 자발적 지원과 심사를 거쳐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재들은 일정 기간 현업에서 나와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다. LG는 이를 통해 전자·화학·통신 등 서로 다른 분야 인재들이 융·복합 기술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LG-LIFE에서는 직원들이 시장선도에 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의견을 나누는 코너를 마련해 창의와 공유의 장으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LG는 전 계열사의 사내 포털 초기화면에 LG-LIFE를 연계해 직원들이 손쉽게 접근하도록 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