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누구?...무라카미 하루키, '비운의 후보자' 오명 벗을까

입력 2013-10-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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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사진=무라카미 하루키 페이스북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한 수상 후보자로 지목되고 있다.

영국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점쳤다. 이로써 무라카미 하루키는 6년 연속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무라카미가 실제 수상할 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노벨문학상을 놓치며 '가장 슬픈 후보자'라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해에도 무라카미는 '붉은 수수밭'을 쓴 중국의 모옌과 경합을 벌이다 최종 탈락했다.

문학평론가인 중국 푸단대학의 옌퐁 교수는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작품 팬이고 문학적인 면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할 수 없지만 그의 수상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무라카미의 소설은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유행소설로 간주되기 쉬워 노벨문학상 심사위원회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외에 우리나라에서는 고은 시인과 소설가 황석영 씨도 거론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고은, 황석영 씨 가운데 1명이 수상자로 선정되면 지난해 수상자인 중국의 모옌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권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경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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