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출근 재개…경영권 승계작업 추진에 관심

입력 2013-10-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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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만에 서초사옥 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8월 말 이후 42일 만에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8일 오전 7시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집무실로 출근했다. 출근 행보를 시작하던 올 초보다 1시간 이상 앞 당겨진 시간이다.

이 회장은 출근 이후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으로부터 그룹 현안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가 35일 만인 지난 4일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무르는 동안 그룹 주요계열사는 사업부문 조정에 돌입했다.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하고,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 합병하는 등 삼성그룹내 중요한 의사결정이 내려졌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무는 사이 굵직한 그룹 현안이 추진된 것으로 미루어 해외에 머물면서도 주요 현안은 보고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전반에서는 이 회장과 삼성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위한 승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회장이 출근 경영을 재개함에 따라 그룹 계열사간 추가 사업조정과 경영권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재계에선 최근 이뤄진 그룹 계열사간 사업 조정도 ‘경영권 승계’라는 큰 그림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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