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판매 목표…환경 규제 대응하고자 협력 확대
일본의 토요타와 ‘스바루’ 브랜드로 자동차를 생산하는 후지중공업이 신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양사는 오는 2017년에 새 SUV를 각자의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후지는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했으나 독자 기술만으로는 향후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토요타와 손을 잡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지중공업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비가 ℓ당 20km 정도로 타사에 떨어진다. 후지는 엔진은 동력 성능이 뛰어난 자사 시스템을 유지하되 도요타의 뛰어난 연비 성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후지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외판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양사는 충전 기능을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공동 개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SUV는 후지중공업의 군마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지난 2005년에 자본제휴를 시작으로 2007년에는 후지중공업이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토요타 캠리의 수탁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스포츠카가 토요타는 ‘86’ 후지중공업은 ‘BRZ’라는 브랜드로 각각 판매되고 있다.
이번은 양사의 세 번째 제휴산업이며 토요타는 현재 후지중공업 지분 16.5%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