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한국지엠, 창원서 전기차 경쟁 2라운드

입력 2013-10-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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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이어 창원 관공서 및 민간보급 선점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제주도에 이어 창원시에서 전기차 보급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창원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마쳤다.

르노삼성차는 4일 르노삼성차는 제주도에 이어 창원시에서 2차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민간보급을 위해 지난달 창원사업소에 AS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AC(교류) 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창원시는 2015년도까지 총 300대의 전기차 민간보급 목표를 세우고 올해 관공서 20대와 30대 분량의 민간보급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6월~7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진행한 전기차 보급사업 신청 접수 결과 ‘SM3 Z.E.’가 총 487대의 신청 건수 중 307대를 차지해 경쟁사를 압도했다.

윤동훈 르노삼성 전기차 마케팅 팀장은 “제주 민간보급에서의 성공적인 결과에 이어 창원에서도 초기보급을 SM3 Z.E.가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창원에서만큼은 전기차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지엠은 지난 8월27일 스파크EV 발표회에서 창원시와 함께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번 관공서에 납품되는 전기차 20대 중 한국지엠이 15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창원에 한국지엠의 생산공장이 있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지엠은 민간 보급 확대를 위해 급속 충전시스템 보급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안에 거점별로 총 5대의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지엠의 ‘콤보(TYPE1)’ 급속충전 방식은 아직 산업통산자원부 기술표준원의 인증을 받지 못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의 ‘교류3상’과 현대기아차의 ‘차데모(ChaDeMo)’방식만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급속충전 국내 표준 선정을 두고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연내 국내 표준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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