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노루페인트, 삼성전자와 신기술 코팅시스템 개발 중

입력 2013-10-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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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가 삼성전자, 스웨덴 통신부품업체인 펄스사와 공동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루페인트, 스웨덴 펄스사가 지난해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다만 급변하는 스마트폰의 기술 변화와 제품 변화에 따라 적용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펄스사는 기존의 안테나 칩이 아닌 스마트폰 케이스에 입히는 안테나 개발을, 노루페인트는 바르는 안테나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코팅제와 효율성을 높이는 코팅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메탈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메탈을 사용할 경우 애플의 아이폰 처럼 스마트폰을 손으로 쥘 때 안테나 감도가 떨어지는 ‘데스 그립’이 일어날 수 있는데 노루페인트가 개발 중인 코팅시스템은 이런 점을 극복할 수 있다.

노루페인트가 개발 중인 기술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IT기기들이 플렉시블로 갈 경우에 필요한 기술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기존에 PCB에 고정화된 IC 부품들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기존 부품들이 칩 형태가 아닌 케이스 등에 부품을 입히고 코팅으로 마무리 할 경우 완벽한 플렉시블도 가능할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변수는 있다. 우선 삼성전자가 이 코팅시스템을 채택할지 여부다. 현재로서는 삼성전자가 최종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노루페인트는 경쟁사인 삼화페인트가 스마트 폰 케이스를 칠하는 데 쓰이는 공업도료 매출이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주로 관심이 높은 반면 건축도료와 IT부분이 아닌 공업도료 매출 비중에 집중돼 있어 소외를 받고 있다.

증시전문가는 “한때 페인트 업계 1위였던 노루페인트가 지금은 KCC는 물론 삼화페인트에도 밀리고 있다”며 “노루페인트가 기존의 사업에만 만족하지 않고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변모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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