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 개막

입력 2013-10-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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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0.1조…전년 동기 대비 25.3%↑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4일 올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매출 57조 영업이익 9조5300억원)보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5.9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8조1200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무려 25.3%나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지난 2분기 57조4600억원보다 1조54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도 사상 처음으로 17%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1%를 기록했다.

애초 증권가에서는 TV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전 세계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IM(IT·모바일)부문은 갤럭시S4가 2분기, 갤럭시노트3는 9월 말에 시판됐기 때문에 3분기에는 초기 마케팅비용이 많이 드는 신제품 출시가 없었다는 것도 이익 증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DS(디스플레이패널)부문도 건실한 실적을 올렸다.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공장 화재로 인한 D램 가격이 상승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TV와 디스플레이 부문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소비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TV 판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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