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탑’ 원작자 야마자키 도요코 사망…향년 88세

입력 2013-09-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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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TV드라마로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하얀 거탑’의 원작자인 야마자키 도요코(본명 스기모토 도요코)가 29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야마자키 도요코는 대학병원의 권위주의와 의료사고 등 의학계의 문제점을 부각시킨 ‘하얀 거탑’과 한 은행장의 야망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을 그린 경제 소설 ‘화려한 일족’으로 눈길을 끌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두 소설은 후에 TV드라마로도 나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밖에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시베리아에 억류된 사람들을 주제로 한 ‘불모지대’와 중국 잔류 고아의 운명을 그린 ‘대지의 아들’도 큰 인기를 얻었다.

작가는 70세를 넘어서도 정력적으로 집필을 계속했다. 1999년에 발표한 ‘지지 않는 태양’은 항공사를 무대로 역경에 굴하지 않는 샐러리맨의 모습을 그렸다. 80세 이후에는 외무성의 기밀 누설 문제에 연루된 신문기자를 소재로 ‘운명의 사람’이라는 소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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