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손예진·김갑수, ‘연애시대’ 이후 7년만 재회…감성스릴러 그린다

입력 2013-09-26 19:09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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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의 김갑수-손예진(사진 = 뉴시스)

배우 손예진과 김갑수가 7년 만에 다시 만났다.

손예진과 김갑수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공범’(감독 국동석, 제작 선샤인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연애시대’ 이후 7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예진은 “그때 참 좋은 아빠였다. 지금도 딸만을 위해 살아온 좋은 아빠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빠가 살인사건 범인이 아닌가 하는 잔인한 의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7년 만에 만나서 정말 행복했다. 김갑수 선배와 꼭 한번 같이 하고 싶었는데 의심을 하는 역할이어서 찍으면서 마음이 계속 아팠다”고 말했다.

이에 김갑수는 “딸이 의심하기 시작하니 아빠는 어떻겠나. 정말 죽을 맛이고 가슴이 아팠다.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같이 즐겁게 촬영은 했지만 ‘왜 이런 의심이 시작됐을까?’하는 생각과 그런 장면 때문에 힘들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극중 아빠를 사랑하지만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하며 혼란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딸 다은 역을 맡았다. 김갑수는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좋은 아빠 순만 역을 맡았다. 그는 딸 다은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하는 인물이지만 자신을 의심하는 딸 때문에 아파한다.

‘공범’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의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 다은(손예진)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낸 작품이다. 10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