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의 주변 집값이 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전문업체 센츄리21차이나부동산은 상하이 북동부 가오차오의 집값이 9월1~15일 ㎡당 2만2000위안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집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센츄리21은 전했다.
안타오 센츄리21 매니저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주변) 집값 상승폭이 지난 2주 간 통제를 벗어났다”면서 “판매자들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대한 소식을 듣고 집값을 올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달 22일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를 승인했다. 이 곳에서는 위안 태환화를 전면 허용하고 위안화의 거래 범위를 없애는 등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경제 성장 동력을 투자에서 서비스와 소비 중심으로 이동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자유무역지대는 이달 말에 공식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소우펀홀딩스에 따르면 가오차오의 60㎡ 주택 가격은 130만 위안 정도다.